미라클도전기

2025.06.16

realmiracle 2025. 6. 16. 17:17

오늘은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비가와서 해가 밝게 뜨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번에 샀던 스마트 플러그로 아침에 스탠드가 시간에 맞춰 켜지는 설정을 다시 켜야 겠다고 생각했다. 해가 늦게 떴다고 하루를 늦게 시작하는 건 이제는 삼가해야 할 습관이다. 10시에 간신히 일어나서 급하게 아침밥을 먹으러 밖에 나갔다. 11시에 필라테스 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집에 해놓은 음식이 없어서 밥을 사먹고 있지만 차근차근 요리를 해나가면서 냉장고를 채워나갈 예정이다. 순두부 찌개를 절반을 먹고 남겼다. 아직까지 식욕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대신에 자주 배고프다.(배가 금방꺼진다.) 대충 카페에서 디저트를 배달시켜서 먹던 옛날과는 그래도 많이 바뀐 식단이다. 속이 훨씬 편안한걸 느낀다. 11시 필라테스는 저번주보다 강도가 높은 수업이었다. 이제 선생님은 나에게 중강도의 운동을 시키신다. 처음엔 필라테스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인식 시킨뒤부터 이제는 맘놓고 강도를 높이시는 것 같다.(마라맛이다.)물론 다른 사람들한테는 숨쉬기 만큼이나 쉬운 운동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이 느껴지는 고강도의 운동이다. 아직까지 운동 후에는 어지럽다. 폐활량을 더 늘리기 위해서 런닝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세가 아직까지 좋지 않다고 하셨다.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집에서 하는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다고도 생각했다. 당연히 도서관이 열었겠거니 빌렸던 책들을 가지고 도서관으로 향했던 나는 아뿔싸 월요일 휴관이라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다. 책은 한번더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가져왔다. 오히려 잘됐다. 좋은 책은 10번씩 읽자던 나의 의지를 올려주었다. 그래서 집에 와서 나는 무엇을 했는가. 나는 큰 결심을 했다. 3달은 쓰지 않았던 구글 스피커를 켜서 신나는 노래를 틀었다. 한달 뒤에 있을 이사를 위해 방을 정리했다. 곳곳에 먼지가 쌓여있었고 10년은 안 쓴 화장품들이 즐비했다. 나는 종량제 봉투 10L를 하나 사와서 10년은 안쓴 화장품을 미련없이 버렸다. 10년을 안썼으니 앞으로 쓸리 만무하다. 엄마방에서도 엄마가 내가 버린 화장품들을 다시 가져갔었던 바로 그 품목들을 다 같이 버렸다. 10년을 똑같이 엄마 화장대에 있었으니 이것도 쓸리 만무하다. 엄마가 퇴근하고 할 잔소리들이 벌써 선명했지만 이건 우리 이사를 위해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너무 봉투가 무거워서 끌다가 봉투 옆구리가 터져버렸다. 집에서 테이프를 가져와서 칭칭 감았다. 이중 삼중으로 감았으니 아마 괜찮을 것이다. 방이 드디어 깨끗해졌다. 나는 이제 개운해진 기분으로 라면을 끓여먹었다. 아침에 밥을 사먹었으니 또 사먹을 수는 없어서 먹었지만 앞으로는 요리를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밥 먹고 나른함을 느끼며 단 낮잠을 잤다. 일어나자마자 블로그를 켰다. 저녁에는 엄마를 위해 고추장찌개를 할 예정이다. 재료는 미리 사놨다. 그리고 같이 산책을 하고 10시전에 일찍 잘 것이다. (화장품 버린걸로 잔소리 들을 생각하면 벌써 아찔하긴 하다.) 그동안 직장을 다닌다면서 집안일을 소홀히 했었다.(반성한다.) 열심히 하다보면 엄마의 잔소리도 줄을 것이라 생각된다. 엄마를 사랑한다면서 집안일을 안한다는 건 모순인 것 같다. 사랑하는 만큼 봉사하고 살고 싶다. "봉사". 내 인생에 추가해야하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봉사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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