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도전기

2025.06.30

realmiracle 2025. 6. 30. 14:42

어제는 하루종일 교회를 갔다오느라 피곤해서 글을 못 썼다. 어제 있었던 일들을 쓰고자 한다. 사실 교회는 안가려고 했으나 목사님이 간곡히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갔다. 목사님은 그런 방면에서는 천재라 할 수 있겠다. 전에 다른 교회 갔던 같은 옷을 입었다. 같은 옷을 입는데도 기분이 왠지 달랐다. 교회가서 또 울었다. 이건 최근 내가 먹는 약 때문인 것 같다. 우울증약을 빼고 환청약을 넣었더니 고 작은 용량차이로 기분이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월요일 병원에 가기로 결심을 했다. 점심약속이 있던 문제의 '그사람'과 치킨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내가 분명히 '할 말'이 있다고 만나자고 한거였는데, 내 말은 거의 듣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늘어놓으니 기가 막혔다. 나는 토요일과 일요일 거의 탈진하다시피 울었고 밥이 아직 안나온 상태였다. 그런데 '이사람'은 6개월 전에 잘 기억도 안나는 '본인이 기분나빴던 일들'을 쓰나미처럼 나에게 '공습'을 가했다. 정신이 혼미했고 또 눈물이 나왔다. 말로는 언니때문에 우는거 아니라고 약때문이라고 했지만 아는가 당신만큼 내인생에 황당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이사람'은 본인의 가치관 즉 하나님과의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는 '총살'하겠다는 식의 말을 했다.(내가 이해하기에는 그랬다. 관계를 맺지 않겠다는 그런 말이었다.) 그런데 겉으로는 끄덕끄덕하면서도 그런식으로 살면 당신곁에 대체 누가 남아 있을거 같냐고 묻고 싶었다. 다시한번 '말센스'책을 기억하며 닥치고 듣기만 했다. 밥도 맛있게 먹고 하하호호 하고 나와서 헤어지면서 내가 결심한건 '다시는 만나지 말자'였다. 이 사람은 자신의 '시간'을 상대방에게 쓰는 것을 대단한 희생으로 여겼다. 내가 사랑의 언어 중에 '봉사'가 제일 중요한거 같다고 말하니 이해를 못하더라. 당신이 그렇게 찬양하는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닦았다.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거의 누굴 만나지 않고 '혼자'살다시피 한게 장장 3개월. 나는 청년부를 가서 모든 에너지를 다 뺏기고 왔다. 최근 읽었던 '말센스'책을 기억하며 한 명 한 명 경청하자는 마음으로 얘기를 나누었더니 에너지가 바닥이었다. 표정관리가 안되니 도망가고 싶고 내가 왜 왔나 욕지꺼리가 속에서 나왔다. 그런데 그냥. 있었다. 그 자리에. 내가 필요한 거 같애서. 이 자리에. 물론 한 명 한 명 다 필요한 존재고 나는 그 중에 교회라는 몸의 손가락이거나 손톱이거나 그럴것이다. 그런데 손톱하나 빠지면 아프지 않은가. 아아. 나는 도망을 못갑니다. 주님. 사람들 손톱빠져서 아플까봐요. 슬프다. 아무래도 우울함이 최고치를 찍은거 같다. 병원에 가야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생각보다 지금 읽고 있는 '협상의 기술'이 정리하기가 너무 "빡세서" 시간이 오래걸리고 있다. 청년부가는 것보다 '협상의 기술' 읽는게 더 힐링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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